의무 복무인 우리나라에서 예전에는 복무 환경도 좋지 않았고 시급도 나오지 않는 월급으로 PX에서 간식 등을 사 먹기도 어려웠다. 이런 월급으로 휴가를 나올 때면 항상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야 해서 특히나 휴가를 많이 나오는 직군의 부모님들은 싫어하기도 했다는데..
그러나 지금은 휴대폰도 사용할 수 있고 복무 환경도 많이 개선됐다고 한다.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정말로 큰 거 같은데 이러한 처우 개선뿐만 아니라 월급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바뀌었다. 필자가 제대했던 2013년도에는 병장 월급이 13만 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병장 월급만 150만 원에 내일 준비 지원금이라는 제도를 이용하면 205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되어 최저 시급을 받아 주 52시간 근무하는 알바와 비슷해졌다.
이러한 제도를 이용하면 월 55만 원만 납입하면 제대 시 약 23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2025년의 군인 계급별 이병, 일병, 상병, 병장의 월급과 내일준비지원금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1) 년도별 군인 월급
지표누리 e-나라지표를 살펴보면 연도별 군인 계급별 월급의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는데, 2018년부터 급격하게 상승하여 2023년에는 드디어 병장 월급이 100만 원에 가까워진다. 전과 비교했을 때 군인 월급이 상승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으로 2025년까지 병사 월급을 병장 기준으로 월 200만 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목표 제시
- 2022년부터 병사 월급은 연평균 30% 수준의 높은 인상 정책
- 군인 적금인 내일준비지원금을 도입하여 월급 상승효과
- 국방 예산의 지속적인 증가로 2025년에는 사상 최초로 60조 원을 넘었고, 이는 병사 월급 인상을 위한 재원으로 쓰임
- 최저임금 수준에 근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내일 준비지원금과 월급을 합치면 병장 기준 205만 원으로 최저임금 기준 월 환산액인 209만 6천 원에 근접
2) 계급별 월급 추이
1. 병장
- 2024년에는 월 125만 원 + 지원금이 40만 원으로 총 165만 원
- 2025년에는 월 150만 원 + 지원금이 55만 원으로 총 205만 원
- 40만 원이 증가하여 약 24%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2. 상병
- 2024년에는 월 100만 원 + 지원금이 40만 원으로 총 140만 원
- 2025년에는 월 120만 원 + 지원금이 55만 원으로 총 175만 원
- 35만 원이 증가하여 약 25%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3. 일병
- 2024년에는 월 80만 원 + 지원금이 40만 원으로 총 120만 원
- 2025년에는 월 90만 원 + 지원금이 55만 원으로 총 145만 원
- 25만 원이 증가하여 약 20%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4. 이병
- 2024년에는 월 64만 원 + 지원금이 40만 원으로 총 104만 원
- 2025년에는 월 75만 원 + 지원금이 55만 원으로 총 130만 원
- 26만 원이 증가하여 약 25%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현재 총 복무 기간은 육군 및 해병대는 1년 6개월(18개월), 해군은 1년 8개월(20개월), 공군은 1년 9개월(21개월)로 육군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병은 2개월, 일병은 6개월, 상병은 6개월, 병장은 4개월이다.
따라서 월급만 모으더라도 이병 150만 원 + 일병 540만 원 + 상병 720만 원 + 병장 600만 원으로 합이 2,010만 원이다.
여기서 군인 적금인 장병 내일 준비적금을 통하면 복무 기간 동안 모을 수 있는 금액의 앞자리가 달라진다.
3) 장병 내일준비적금
장병 내일 준비적금은 청춘을 바쳐 나라를 수호하는 병사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정부의 지원 제도이다. 시중 은행과 업무 협약을 통해 시중의 14개 은행에서 신청가능하며 대한민국의 병역의무 이행자인 현역병,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전환복무자(의무경찰, 의무해양경찰, 의무소방), 대체복무요원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2025년부터는 개인별 최대 월 55만 원을 납입할 수 있으며, 은행별로 최대 월 3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므로 최대 납입금액인 55만 원을 납입하려면 2개 이상의 은행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2024년의 납입 한도는 월 40만 원이었기 때문에 2025년 신규 가입자 외에 이전 가입자는 기존 가입 은행에 적금 납입한도 상향을 신청해야 하며, 5만 원 단위로 상향 가능하나 복무 중 1회만 변경 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설정해야 한다.
2025년 1월 2일부터 개인별 적금 은행어플인 장병내일 준비적금 탭을 통하여 상향 신청이 가능하며, 타 은행에 한도만큼 신규로 가입해도 된다.
월 55만 원을 최대로 납입했을 경우 복무기간 21개월인 사회복무요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원금은 1,155만 원을 납입했지만 은행이자와 사회복기 지원금이 입금액의 100%가 지원되어 약 2363만 원의 자산을 형성할 수 있다.
이는 제대 후 대학교 등록금이나 사업의 원천이 되는 등 다양한 기회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어 훌륭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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